※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3 “어째서 그 미드가르드인 여자에게 어디서 네 형의 시체를 찾았냐고 묻지 않은 거지?” 마녀는 말했다. “혹은 어떻게 죽었는지?” 로키는 욕지기가 치밀어 오르려고 하자 눈을 질끔 감았다. “그런 건 알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하지만 바꿀 기회가 있다면 난 알아야겠어. 그러니 말해.” 마녀는 잇몸을 만개하며 웃어 재꼈다. “이래서 좋다니까, 꼬마야. 네 마음이 이리 산산조각이 났으니. 틈이 잔뜩 생겨서 뭘 숨길 수도 있겠어. 이래도 정말 답을 알고 싶은 거야?” 로키는..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2 누구에게도 말한 적은 없었지만, 첫 기억은 눈이었다. 하늘에서는 눈이 흩날렸고 다른 아이들이 웃으며 눈송이를 잡기 위해 손을 내뻗는 걸 보면서, 그의 배는 허상 같은 격렬한 굶주림에만 뒤틀리고 목은 설명할 수 없는 갈증에 타들어 갔던 기억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아무도 오지 않을 거라고 눈이 그에게 속삭이는 것을 그 어떤 사람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겨우내 제 형의 온기를 가까이하고 어슬렁거리던 이유를 그에게 말했던 적은 없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터..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1 손톱이 머리를 살살 긁는 기분에 로키는 깨어났다. 방 안은 어두웠으며, 타고 남은 재 냄새와 커피콩의 기름 냄새가 섞여 있었다. 휘장 사이로 햇빛이 드문드문 들어와 번개처럼 벽에 비치었다. 갈피를 못 잡은 채로, 로키는 꽤 잠시간을 그대로 가만히 누워있었다. 몇 년만에, 조금이지만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한 것 같았다. 비록 저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딘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는 제 형이 이곳에 있다는 걸 알았으며 그건 그가 안전하다는 의미였다. “아직 못 움직이겠냐..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0 아버지신의 결별의 말은 토르의 매일을 신경 쓰이게 했다. 아버지는 왕좌를 저버린 토르를 너무나도 쉽게 아스가르드에서 떠나보냈다. 무얼 어쨌든, 그는 대역죄를 범했으며, 대역에 다른 사람들마저 끌어들였다. 로키의 도주를 돕기까지 했으며, 직후 그 동생을 희생시키는 상황으로 내몰았다. 그가 제인을 아스가르드로 데려오는 바람에 어머니가 목숨을 잃은 지 채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아버지신은 로키의 부고를 듣고도 특별히 마음이 상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토르에게, 그 반응..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 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 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 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9 (아닐 거야, 아닐 거야, 그 녀석이 그럴 리는.) 고함에 로키의 목은 찢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멈출 수 없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손가락은 허공을 배회했다. 폐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들이쉬는 것도 내쉬는 것도 할 수 없었기에, 소리 없이 고함쳤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제인 포스터의 부름에 답했을까? 몰랐던 일도 아닐 터인데. 그녀의 메시지는 아스가르드로 오게 되어있다. 왕에게 오게 되어있다. 파수꾼이 잠든 동안 왕인 척 가장한 왕에게. 단순히..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 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 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 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8 "내가 원하는 건 토르를 되살리 것뿐이야." 로키는 말했다. "그게 다다. 토르에게 미래를 주고 그 대가로 내 미래를 가져가." "대가는 선급으로 받겠어." 마녀는 나이프를 날카롭게 하며 답했다. "그렇지만 그게 정말 네 마지막 요구? 내 생각엔 넌 뭘 부탁하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것 같은데." ** "얼간이." 시프는 울화통을 터뜨렸다. "옹고집, 아집만 강한 개 같은 놈." 불가사의하게도, 로키는 궁전으로 돌아가는 이 짧은 여행 동안 시프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7 꿈에 로키는 공포에 질린 채 깨어났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은 채로 그는 숨을 헐떡였고, 전신의 근육들이 싸움에 대비하듯 경직되어있었다. 초점을 되찾고 그 자신이 이 궁정에 새롭게 준비된 침실에 혼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음에도, 그의 마음속에서 아주 또렷이 재생되고 있는 꿈의 연속이 로키의 눈 앞에 계속해 보였다. 정확히는 그 연속은 꿈이 아닌— 메시지였다. 토르가 진흙탕에 무릎을 떨구며, 묠니르 앞에 완전히 패배한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의 비..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 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 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 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6 토르는 로키가 종종 마지못해 인정해 하는 것보다 더 똑똑했다. 확실히, 이 대단한 멍청이의 뇌는 처음 한 바퀴를 완전히 회전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로키조차도 마음에서부터 우러나온 희망과 순수함이란 것이 토르를 조금 바보처럼 보이게 하면서도 단시간 내에 그를 믿고 그를 위해 행동하게 한 것을 알고 있었다. 일부러 바보 같은 행동을 한다는 건, 로키가 여태 들어본 것 중에 어쩌면 가장 멍청한 짓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그 짓이야말로 유일하게 로키를 오랫동..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5 제인은 그가 떠나고 난 뒤 흐느꼈다. 헐떡이며, 끊어질 드한 흐느낌은 그녀가 멈추려 할 수록 멀어져 갔다. 로키때문에 그녀는 무서워 죽을 것만 같았다. 로키만큼이나 자신도 미쳤고 극단적이었기에, 그녀는 차라리 그가 가까이 있길 원했다. 그가 토르의 사랑이 담긴 따뜻한 망토를 어깨 위에 두르고 사라졌기 때문에, 그녀는 이곳에 로키가 있길 원했다. 그러면 제 동생의 목을 보호하듯 감싸고 있는 토르의 체취를 느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로키는 사라졌다. 둘 다 사라..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4 “낱낱이 얘기해.” 로키가 말했다. “어떻게 죽은 거지? 언제, 어디서? 그걸 알지 못하면 되돌릴 수 없어.” 마녀는 자기로 만든 잔에 담긴 기름진 음료를 홀짝였다. “이건 말해야겠어, 꼬마야. 이렇게 재밌는 대화를 해본 게 얼마 만인지. 정말 차 들지 않을 거야?” 왕의 서재에는 의자가 없었다. 만약 아버지신에게 말해야 할 만큼 중요한 뭔가가 있다면, 똑바로 서서 말하든지 아니면 처음부터 시도조차 하지 말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방의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