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3 “어째서 그 미드가르드인 여자에게 어디서 네 형의 시체를 찾았냐고 묻지 않은 거지?” 마녀는 말했다. “혹은 어떻게 죽었는지?” 로키는 욕지기가 치밀어 오르려고 하자 눈을 질끔 감았다. “그런 건 알고 싶지도 않았으니까. 하지만 바꿀 기회가 있다면 난 알아야겠어. 그러니 말해.” 마녀는 잇몸을 만개하며 웃어 재꼈다. “이래서 좋다니까, 꼬마야. 네 마음이 이리 산산조각이 났으니. 틈이 잔뜩 생겨서 뭘 숨길 수도 있겠어. 이래도 정말 답을 알고 싶은 거야?” 로키는..
※ 영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매: 아마존 토르 2와 3 주니어 소설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데, 1은 안 올리는 게 이상해서 올림. ㅋㅋㅋㅋ 아 근데 토르 1 주니어 소설이 가장 재밌음. 반쪽짜리 스토리지만, 토르를 제외한 사람들의 내면을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어서, 그 다음 생각들이 궁금해서라도 다 읽게 됨. 작가님의 캐릭터 묘사도 넘 좋고.... 후편이랑 달리, 토르 1에는 부제 달려 있어서 그 장마다 화자로 삼는 인물들이 다 다름. 1장 오딘, 2장 로키, 3장 볼스타그, 4-5장 제인. (총 플로로그 에필로그까지 7장으로 구성되어있음) 1 장 아버지신의 두려움오딘이랑 프리가의 대화를 시작으로 챕터가 시작되는데, 이 둘이 자식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드러나서 넘 좋음. 특히 오딘이 토르를..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2 누구에게도 말한 적은 없었지만, 첫 기억은 눈이었다. 하늘에서는 눈이 흩날렸고 다른 아이들이 웃으며 눈송이를 잡기 위해 손을 내뻗는 걸 보면서, 그의 배는 허상 같은 격렬한 굶주림에만 뒤틀리고 목은 설명할 수 없는 갈증에 타들어 갔던 기억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아무도 오지 않을 거라고 눈이 그에게 속삭이는 것을 그 어떤 사람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겨우내 제 형의 온기를 가까이하고 어슬렁거리던 이유를 그에게 말했던 적은 없었다.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터..
※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매: 아마존 아마존 리뷰가, 셋밖에 없지만, 죄 부정적이라(근데 이유가 소설이 영화 반도 안되잖아! 였음ㅎㅎ.. 전작도 그랬는데 뭘 ㅎㅎ) 좀 걱정했는데 막상 읽고 나니 재밌었음. 키득거리며 읽었다. 이로써 토르 트릴로지 주니어 소설은 다 읽어 보았고. 개인적으로 트릴로지 주니어 소설 추천도는토르 1> 토르 2>= 토르 3 재밌게는 읽었는데, 이번 주니어 소설은 큰 줄거리만 같았지 내용 전개가 미묘하게 달랐음. 개인적으로 주니어 소설의 전개 톤이 영화보다 더 마음에 들었다. 근데 마음에 드는 걸 떠나서, 전작은 영화의 스토리에 약간 양념치는 느낌인데, 이건 읽어보면 아는데 장면 장면도 다르고 설정도 미묘하게 다름.라그나로크 영화 본 지 근 한달이 다 되어가므로 세세한..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1 손톱이 머리를 살살 긁는 기분에 로키는 깨어났다. 방 안은 어두웠으며, 타고 남은 재 냄새와 커피콩의 기름 냄새가 섞여 있었다. 휘장 사이로 햇빛이 드문드문 들어와 번개처럼 벽에 비치었다. 갈피를 못 잡은 채로, 로키는 꽤 잠시간을 그대로 가만히 누워있었다. 몇 년만에, 조금이지만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한 것 같았다. 비록 저가 있는 곳이 정확히 어딘지는 알 수 없었으나, 그는 제 형이 이곳에 있다는 걸 알았으며 그건 그가 안전하다는 의미였다. “아직 못 움직이겠냐..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10 아버지신의 결별의 말은 토르의 매일을 신경 쓰이게 했다. 아버지는 왕좌를 저버린 토르를 너무나도 쉽게 아스가르드에서 떠나보냈다. 무얼 어쨌든, 그는 대역죄를 범했으며, 대역에 다른 사람들마저 끌어들였다. 로키의 도주를 돕기까지 했으며, 직후 그 동생을 희생시키는 상황으로 내몰았다. 그가 제인을 아스가르드로 데려오는 바람에 어머니가 목숨을 잃은 지 채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아버지신은 로키의 부고를 듣고도 특별히 마음이 상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토르에게, 그 반응..
이 블로그를 알고 계시던 분들 오랜만이죠, 저는 잘 살아있습니다. 새로운 분들 반갑습니다. 근 1여 년 만에 블로그에 글을 올립니다. 1. 토르 번역 소설 는 '내년' 8-9월 즈음에 번역되지 않았던 편들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재개했습니다. 2. 그간 다른 작품을 보면서 적당히 살고 있었습니다. 적당히 숨 쉬며 소비하다가 주말만 되면 잠으로 보내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 즈음에는 한가해져서 숨쉬기 외에 다른 일을 할 수 있겠죠? 아마. 3. 그리고 네, 토르 3 보고 왔습니다. 이 블로그에 글 올리는 이유도 다 이 영화가 개봉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이하 감상평 및 의견입니다.+이 글을 쓴 며칠이 지난 지금 시점에서, 이 글은 날 것 그대로의 토로에 가까워 부끄럽네요. 여러가지로 좀 달리 생..
※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원문: Bargaining 챕터 색인: 이전편 다음편 (전체 목록) 거래 Bargaining written by proantagonist translated by windmill chapter 9 (아닐 거야, 아닐 거야, 그 녀석이 그럴 리는.) 고함에 로키의 목은 찢어질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멈출 수 없었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손가락은 허공을 배회했다. 폐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들이쉬는 것도 내쉬는 것도 할 수 없었기에, 소리 없이 고함쳤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제인 포스터의 부름에 답했을까? 몰랐던 일도 아닐 터인데. 그녀의 메시지는 아스가르드로 오게 되어있다. 왕에게 오게 되어있다. 파수꾼이 잠든 동안 왕인 척 가장한 왕에게. 단순히..
startraveller776: 다시 한번 말할게: 연기와 지도력이 뛰어났던 또 다른 장면이지. 저 표정을 봐. 그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아무것도, 전혀. 이곳에는 쇼를 봐줄 사람이 하나도 없어. 봐줄 사람이 없는데, 가식을 떨 필요가 없다는 거지. 완전히 혼자 남게 되었는데, 저 표정에서 뭐가 보여?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내가 이전 포스트에서(토르를 헬리케리어에서 떨어뜨리는 장면 있잖아) 말했다 싶이, 이건 반드시 느껴야 하는 공감이나 후회의 결여가 아니야. 이건 감정이란 일반적인 부분이 결여되어서도 아니야. 이건 결의(resolution)의 부족이야. 어떤 기대를 가지고서 이 미친 계획을 진행했어. 강력함을 느끼기를, 마침내 토르와 동등해졌다는- 혹은 그 이상을. 복수를 기대했어..